최근 아이들을 위한 요리가 좀 뜸했습니다. 주말에는 아이가 잼 만들기를 안 하냐고 물어봅니다.
아빠! 오늘은 쨈 안 만들어요?
딸기잼 만들어 주세요.
딸기의 가격이 많이 내리긴 했지만 아직은 딸기잼을 만들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러다가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크렌베리가 생각이 났습니다. 냉동실도 비울 겸 크렌베리 잼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잼 만들기는 아이들이 하기에 화상의 위험이 있어 사진 찍기를 둘째가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잼 만들기는 제가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게 잼 만들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사진은 타인의 시선이 신선하고 좋은 듯합니다. 둘째가 바라보는 조리과정의 사진이 흡족하기만 합니다.
크렌베리잼 만들기 뿐 아니라 모든 잼 만들기의 과정은 대부분 동일합니다. 크렌베리 잼을 만들기 위한 순서부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제품이 오늘의 잼의 주 재료입니다. 라즈베리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이지만 크랜베리 자체만으로는 맛이 좀 부족합니다. 어떤 것은 조금 떫기도 하고요.
크렌베리 잼 만들기 준비물
- 냉동 크렌베리 500g
- 딸기 150g 내외
- 백설탕 400g
- 레몬즙
- 잼용기
냉동과일은 이미 세척한 과일이긴 하지만 한번 더 세척해 먹으라고 하니 세척을 해 줍니다. 식초물을 이용해 세척해 줍니다.
세척한 크렌베리와 냉장고에서 상처 입은 딸기 조금을 넣고 설탕에 재워둡니다. 크렌베리가 좀 떫은맛도 있고 신 맛이 강하기에 설탕의 비율을 조금 더 넣어주기로 했습니다. 크렌베리 500에 설탕 350 정도를 계량하고 딸기의 무게를 감안해서 설탕을 좀 더 넣어주었습니다.
설탕이 속속 들어갈 수 있도록 칼 또는 가위를 이용해 딸기와 크랜베리를 잘라줍니다.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넣어주면 잼 만들기의 완성입니다.
레몬즙을 넣는 것은 필수는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어 있다면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잼 만들기를 할 때 레몬즙의 효과
① 산미를 조절
레몬즙의 자연스러운 산미로 잼의 단맛을 균형 있게 조절합니다. 과일은 당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레몬의 산미는 달콤한 맛을 덜 부담스럽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② 젤리 형성
레몬즙에는 펙틴이라는 재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펙틴은 과일잼이 형성될 때 적절한 젤리 형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잼이 덩어리 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 또한 펙틴이기에 레몬즙을 넣어주는 것이 시판 제품의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③ 보존기간 연장, 색상 유지
레몬즙을 첨가하게 되면 방부제의 역할을 해 준다고 하기도 하고 과일의 선명한 색상을 생동감 있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특히 갈변이 자주 되는 과일이라면 넣어주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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