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들기를 도전했던 탕후루, 이번에 두 번째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연휴라 과일을 사다 놓은 것들이 많아 지난번 시행착오를 거쳐서 개선된 방법으로 만들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만 2차 도전은 70% 성공입니다.
바삭바삭 깨지는 탕후루 사탕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연휴기간 아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는 탕후루 이야기 시작해 봅니다.
▶ [탕후루 만들기 도전] 아이들의 최애간식 왕가탕후루
탕후루(Tanghulu)는 중국의 전통적인 간식으로, 설탕으로 덮인 과일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아래와 같은 기원설이 있습니다.
요나라를 세운 거란족들이 먹던 간식에서 유래하여 북송에 유입되었다는 설로서
몽골계 유목 민족으로서 내몽골 및 만주 지역에 거주하였던 거란족들은
야외에서 썩기 쉬운 과일을 보존하기 위해 녹인 엿을 과일에 발라 말리거나
얼리는 식으로 굳혀 먹었는데 이것이 탕후루로 발전하였다고 함.
출처 : 나무위키
탕후루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설탕과 물의 비율을 적당히 맞추어 설탕엿을 적정한 농도로 졸이면 맛있는 탕후루의 완성입니다. (완벽한 성공은 아직이라 이런 말을 하기 좀 그렇지만 다음 도전에서는 성공해 봐야겠네요)
탕후루 만들기 준비물
- 탕후루 과일
- 설탕 200 생수 100
- 물엿 조금
- 산적용 대나무 꼬치
- 스티로폼(꼬치 굳히기 위한 거치대용)
지난번 탕후루 만들기에서는 파인애플을 만들었는데요, 파인애플이나 한라봉의 경우 과즙이 새어 나와 설탕코팅을 녹여 코팅이 잘 되지 않아서 이번에는 과즙이 흐르지 않을 만한 딸기와 샤인머스캣만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딸기를 흐르는 물에 살짝 세척해 줍니다. 너무 오래 세척하는 경우 딸기의 향이 손실되기에 찬 물로 겉의 이물질만 제거해 줍니다. 과일 세척 시 주의사항이 있다면 물에 오래 담가두면 과일이 수분을 쫘악 빨아들여 당도를 떨어지게 합니다.
세척한 딸기는 꼭지를 잘라 꼬치를 만들기 편하도록 해 주고요
샤인머스캣도 필요한 양만큼만 떼어서 세척해 줍니다. 찬물에 식초물을 풀어 1분 이내로 세척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베이킹소다가 있다면 베이킹소다로 세척해 주어도 됩니다.
세척과 꼭지 손질 이 끝났으니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 주고 겉을 설탕코팅이 수분과 만나 녹아내리지 않도록 바짝 건조해줍니다.
각자 자신이 먹고 싶은 취향대로 꼬치를 만들기로 합니다. 과일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 둘째는 하나라도 더 먹기 위해 꼬치를 최대한 꼽아주네요. 만드는 김에 아침 식사로 먹고 남은 찐 고구마도 맛탕처럼 만들기 위해 꼽아 보았습니다.
지난번에는 집에 있는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했는데 설탕용액이 매우 뜨겁다 보니 화상이 걱정이 되어서 이번에는 산적용 꼬치를 사 왔습니다.
꼬치 완성,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많은 양입니다.
태국에서 팔고 있던 딸기와 샤인머스캣탕후루인데요, 1 꼬치당 가격이 5천 원이 넘습니다. 태국이라고 모든 것이 다 저렴한 것은 아니더군요.
탕후루의 절정이라면 바로 설탕소스입니다. 설탕용액을 어떻게 잘 만드느냐가 관건이기로 하지요. 설탕용액에 관한 것은 [1차 탕후루 만들기 도전]에 기록해 두었으니 생략합니다.
지난번과 달리 준비한 스티로폼인데요, 설탕용액을 묻힌 후에 식힐 스탠딩 굳히기 도구입니다. 지난번에는 눕혀서 냉장고에 넣었더니 과즙으로 녹아내린 것들도 좀 있었습니다.
이번 탕후루에서는 소스에 굴리는 것 대신 국자를 이용해 탕후루 꼬치에 코팅을 입혀주었습니다.
완성된 탕후루입니다. 조금 서둘러서 지난번보다 좀 더 보기 좋게 만들어졌습니다. 빨리 먹고 싶다는 아이들의 성화에 다 굳기도 전에 먹어서 살짝 흘러내리기는 했지만 다음이 기대되는 맛입니다.
만들고 보니 다음을 위해 조금 수정했으면 하는 것이 생각나서 메모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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