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먹을 냉털 요리(?)로 라즈베리 잼을 만들었습니다. 라즈베리잼을 만들어 준다고 냉장고에 넣어둔 지 4개월 만에 꺼내게 됩니다. 냉장고도 정리할 겸, 주말 간편식을 위한 잼도 만들 겸 라즈베리 잼은 만들었는데요, 온 집안에 라즈베리 향이 가득합니다.
요리 중에서 가장 간편한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시간만 있으면 되는 잼만들기입니다.
라즈베리 잼을 만들기 위한 순서부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라즈베리 잼 만들기 준비물
- 냉동 라즈베리 500g
- 작은 사과 1개
- 백설탕 350g
- 레몬즙
- 잼용기
식자재 마트에서 구입한 냉동 라즈베리입니다. 원산지는 칠레산이고 주의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냉동실에 오래 있어서인지 꽝꽝 얼어붙어 있는 라즈베리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세척해 주었습니다. 너무 많은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가볍게 씻어준 후에 물기를 빼 줍니다.
라즈베리잼에서 살짝 씹히는 식감을 위해 냉장고에서 말라가고 있는 작은 사과 한 개를 잘라서 야채 다지기로 다져줍니다.
사과의 갈변현상도 막고 과즙이 고루 섞이도록 할 겸 설탕에 버무려줍니다. 사용한 라즈베리 500g과 200그람 정도 되는 사과이기에 설탕은 350g만 사용했습니다.
라즈베리가 설탕에 재워지고 해동이 되는 동안 잼을 담아 둘 잼 용기를 소독해 줍니다. 사실 소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빠르게 소진되기에 굳이 필요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이 먹는 만큼 최대한 세균을 제가 하고 주는 게 좋겠죠.
소독을 하는 김에 집 안의 수저도 소독을 해 줍니다.
소독이 되는 동안 해동과 재워두는 것이 되었다면 이제 잼을 끓여줍니다. 잼을 가열하는 동안에는 주걱으로 바닥이 눌러붙지 않도록 휘휘 저어줍니다.
센불로 끓이다 보면 거품이 올라오는데요, 거품은 국자로 걷어내줍니다. 라즈베리잼의 거품을 맛보면 맛은 있지만 살짝 텁텁한 맛이 나기에 깔끔한 잼을 만들기에는 거품을 걷어내는 게 맛도 더 깨끗해집니다.
끓다 보면 포도알맹이처럼 보글보글 끓어오르는데요, 많이 끓고 있다면 불을 줄여서 중불 또는 약불로 졸여줍니다.
불을 줄이고 나머지 잔거품들도 제거해 줍니다.
잼이 국자로 펐을 때 스프가 흐르는 듯할 때 불을 끄면 빵에 발라서 먹기 좋습니다. 좀 더 끈끈한 잼의 농도를 원한다면 졸이면 되는데요, 마지막으로 넣어주면 좋은 것이 레몬 또는 레몬즙입니다. 오래 먹는 잼일수록 넣어주는 편인데요, 레몬즙이 없다면 식초로 대신해도 됩니다.
하지만 넣겠다고 하고는 마지막에 넣는걸 깜빡했군요.
마지막으로 잼 용기에 옮겨 닮아 주면 끝입니다.
딸기잼은 새콤달콤 보다는 상큼 달달한 잼이라면 라즈베리는 강렬한 딸기향을 내뿜는 딸기잼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잼이고 냉동이라 손질한 것이 크게 없어 아이들에게 해 주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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