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잼 만들기를 했는데요, 요즘은 뭐가 그리 바쁜지 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추석연휴에 부모님께서 주신 과일이 물러지고 있어 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잼 만들기 레시피는 딱히 별거 없습니다. 좀 더 좋은 재료와 건강을 생각하는 경우에 올리고당 등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아이들이 좋아해 자주 만들다 보니 그냥 간편하게 다음 세 가지 재료만 집에 구비해 둡니다.
우선 자두를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껍질도 일부 사용할 것이기에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세척해 줍니다.
자두를 물에 담가두고 베이킹 소다를 넣고 5분 정도 후에 껍질을 문질러서 세척해 줍니다.
세척이 끝났으면 자두를 손질해야 하는데요, 자두를 손질하기 전에 칼을 이용해 십자 모양으로 돌려줍니다. 꼭지 부분으로 십자 모양으로 돌려주었다면 손으로 비틀어서 씨와 과육을 분리합니다.
완전히 물러진 자두가 아니라면 대부분 자두는 씨앗을 깨끗하게 분리 가능합니다.
자두의 껍질을 손질하고 냄비에 담아줍니다.
손질한 자두는 냄비에 담고, 껍질의 20% 정도만 빨간 녀석을 골라서 과육과 함께 일부는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가장 편한 것은 채소 다지기용으로 잘게 써는 것이지만 씹히는 식감을 위해 일부만 껍질을 포함해서 믹서기에 갈아 줍니다.
자두껍질 꼭 넣어야 하나?
- 껍질은 기호에 따라 넣으면 됩니다. 신맛 보다 단맛만 선호한다면 과육만 넣어도 됩니다.
- 껍질이 들어갈 경우 산미가 증가하고 팩틴이 더 많이 함유되어 걸쭉하게 만들기 좋습니다.
- 껍질은 가열되면서 잼의 색상으로 스며들기에 잼이 색이 진해지게 됩니다.
- 떫은 맛이나 깔끔하지 않은 맛이 싫다면 껍질의 비율이 적게 하면 됩니다.
자두의 양이 2kg 정도이기에 자두와 설탕이 2:1의 비율이 되도록 설탕을 1kg 넣고 버무려줍니다.
이제는 가열만 하고 거품만 걷어내면 됩니다. 중강불로 가스레인지를 가열해주고 잼을 저어줍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라 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가위를 이용해 길게 썰어진 자두를 조금 잘라줍니다.
자두가 익어감에 따라 물러지는 것이 보이고 껍질도 색이 점점 빠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을 하니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좀 가열이 되기 시작하면 거품이 조금씩 생기면서 보글보글 올라오게 되는데요, 깔끔하고 잡미 제거를 위해 거품은 국자를 이용해 걷어내줍니다.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첨가해주면 완성입니다. 레몬즙을 넣으면 레몬의 산성성분이 잼의 보관 기간도 길게 해 주고 과일의 펙틴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푸딩처럼 점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에 챙겨서 넣어주고 있습니다. 집에 레몬이나 레몬즙이 없다면 식초를 대체하셔도 됩니다.
사과에 비해 수분이 많은 과일이다 보니 사과잼처럼 데직한 느낌보다는 묽은 느낌인 듯 하지만 적당한 당도를 유지하기에 소독한 용기에 담아 주면 자두잼 완성입니다.
이번 자두잼은 국자로 떨어뜨렸을 때 마시는 요플레 수준의 점도였는데 식은 후 빵에 발라 보니 얇게 펴 바르기 좋고 풍미도 아주 좋아서 모두가 만족하는 자두잼이 완성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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