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가볼만한 곳] 3.1절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0411 비밀작전수행

아이와의 기록을 남기는 일이 점점 더뎌집니다. 지난 삼일절에 다녀온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의 기록을 들췄습니다. 새학기가 되기 전 아이들의 마지막 방학 나들이였던 셈이었는데요, 서대문 형무소도 인근에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좀 더 의미있는 곳으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이 좋아보였습니다. 

 

독립문역 서대문 형무소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독립문역에 하차하면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이 있어서인지 지하철 역사에 태극기의 변천사를 비롯한 독립을 상징하는 전시물이 붙어 있습니다. 목적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이었기에 기념관으로 향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서는  마침 4월 11일 비밀작전을 수행했던 임시정부와 관련된 것을 미션수행이라는 것을 통해서 진행을 하고 있었지요. 

 

 

 

방문한 시간이 딱 12시였는데요, 무언지 궁금해 하고 물어보니 오후 1시부터 다시 시작한다면서 1층의 상설전시물부터 관람을 하고 있으라 합니다. 하는 수 없이 1층의 상설 전시물을 관람을 했지요. 태극기 문양의 변화에 대한 설명부터 다양한 태극기의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늘 보던 태극기의 모습과는 달랐던 초기 태극기의 모습들도 볼 수 있어 아이들도 신기해했지만 어른으로서도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조작활동을 할 수 있게 준비된 태극기 블록만들기부터 12간지 띠카드 등 다양한 볼거리들의 상설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화합을 상징하는 꽃만들기용 종이도 비치되어 있어 잠시 엉덩이를 붙이고 종이 꽃 만들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드디어 1시가 되어 줄을 선 후에 아이와 함께 0411 작전에 참여를 해 보기로 합니다. 이 작전은 휴대폰이 꼭 있어야 하는 미션인데요, 손쉽게 할 수 있는 스탬프 미션과는 달리 좀 난이도가 있는 미션이었지요. 스탬프 투어처럼 0411 작전 미션은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 사전콘텐츠
• 현장콘텐츠
• 사후콘텐츠

 

 

사전콘텐츠는 임시정부에 대한 사전 교육 및 OX퀴즈 등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뿐 아니라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는 세 종류의 직종에 대해서 질문을 합니다. 사전콘텐츠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외교관, 기자, 군인' 이렇게 세 가지였습니다. 

 

 

제가 아이와 선택한 것은 기자, 그리고 아내가 선택한 것은 외교관이었지요. 기자를 선택하고 나니 현장콘텐츠로서 미션 수행을 위한 물품이 지급되었는데요, 기자가방, 기자증, 종이 카메라 였습니다. 

 

 

 

처음에는 이정도야 뭐 하면서 하다가 지나간 시간이 1시간이 훨씬 넘습니다. 임시정부에서 기자들이 암호를 송출했던 사례를 직접 암호표를 만들어서 해석하는 것도 재미났습니다. 

 

 

아이에게 암호를 해독하라고 종이를 주니 연필요 무언가 열심히 찾아서 기록합니다. 휴대폰에 정답을 입력하고 나서 정답 처리가 되니 다음 미션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요게 허투로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정답을 맞추기 전까지는 절대로 다음 미션이 주어지지 않아 정확하게 맞추어야 하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었지요. 

 

 

 

좀 신선하면서도 고생을 했언 것은 아래의 질문이었지요.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에 모여 선포한 '이것'의 이름' 휴대폰에 밝게 보이는 사진속의 종이를 전시물에서 찾아서 카메라로 찍는 것이었는데요, 

 

 

자주 바뀌는 화면 속에서 찾아야 하는 것들도 있어 휴대폰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서 아이와 함께 여기 저기 돌아다녔습니다. 

 

 

 

 

가끔은 뻔한 질문으로 어렵지 않은 답변을 찾아낼 수 있었지만 

 

 

정말 어두운 곳에서 돋보기로 작게 쓰여 있는 글씨를 찾아내는 글씨 확대작업은 최대 난관이 아니었나 합니다. 노안테스트도 아니고 결국은 복도 쇼파에 가지고 나와서 카메라 앱으로 확대를 해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휴대폰 카메라 확대 기능 말고는 답이 없을 정도였지만 아무튼 기발한 아이디어는 칭찬해줄 만 합니다. 

 

 

 

 

 

 

 

 

 

 

 

 

 

 

 

 

 

 

1층에서부터 2층, 3층, 4층 전시실까지 돌면서 모든 미션을 수행하고 내려오기 전에 독립문을 향해 내려다 보면 바로 아래쪽에 서대문형무소도 훤히 보입니다. 옆에서는 해설사분의 설명이 있어 살짝 귀동냥도 아이와 함께 해 보기도 합니다. 

 

 

삼일절에 아이와 함께 0411 미션수행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여태껏 미션 수행 중 난이도가 상에 해당하는 미션이라 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아이와 함께 천천히 돌아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