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지하철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날씨도 화창하고 좋아 지역 명소를 거닐고 외식도 하고 왔습니다.
승용차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다 보면 아이들이 싸우곤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가면서도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기분이 상하던 것에 비해 지하철을 타게 되면 그 비율이 현격히 줄어드는 것 같아 당일치기로는 지하철만큼 좋은 이동수단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지하철 나들이는 서울상경코스였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인천행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발견한 빨간색 지하철, 오래되고 퀴퀴한 냄새도 나는 것 같은 빨간 지하철, 정말 오랜만에 탑승했습니다. 오랜만이라 어찌나 정겹던지요.
1호선 인천역은 출구가 하나입니다 인천역 개찰구를 나가게 되면 한국철도 탄생역이라는 기차모양의 기념석이 있습니다. 역 자체는 1881년에 처음으로 개통되었으며, 그 이후로 여러 차례의 개보수와 확장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기도 했습니다. 개찰구를 나가면 출구 우측 편에 관광안내소의 안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인천역에서 차이나타운, 동화마을을 걷다 보면 자유공원으로 거닐을 수도 있고 자유공원을 넘어가면 신포시장도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주 목적지는 동화마을 산책이었기에 동화마을로 향합니다. 출구는 하나 뿐이라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동화마을로 갈 수 있습니다.
2005년에 '찾아가는 동화마을'이라는 주제로 조성되었다는 동화마을은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가집니다. 다양한 유럽풍의 건물과 컬러풀한 거리들이 펼쳐지며 때론 조형물들도 있어 볼거리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거닐기 좋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방문을 해서 오전시간에 오픈을 하지 않은 곳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다니기 좋았습니다. 점심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가기도 했고요.
동화마을 초입에 포토존 10선이 나와 있어 가봐야 할 곳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어줍니다.
사전 예약이 치열한 곳으로 알려진 흑백사진관 연서, 동화마을 내에서 특별한 분위기와 느낌을 연출하는데요, 일요일 오전임에도 이미 예약자들이 안에서 사진을 즐겁게 촬영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동화마을의 이곳 저곳은 사진으로 이야기를 대신하려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거닐기 좋고, 곳곳에 있는 포토존들이 사진찍는 재미를 주는 곳입니다.
의선당은 조선시대 중기에 경호감을 맡았던 무신인 의성군 이씨의 본관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알려진 의선당은 운서동에 있는 역사적인 건물이라 하는데요, 조선 시대 중기에 건립된 고층 목조건물인 한국의 전통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화로도 있고 피규어를 연상할만한 동자승 모양의 조각도 있습니다.
동화마을에서 차이나타운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자유공원으로 넘어가는 산책로도 있었는데요, 벚꽃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내년 벚꽃 산책은 이곳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자유공원 벚꽃길이라는데 아이들을 잠시 구경하게 하고 올라온 터라 벚꽃길을 다 거닐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 벚꽃길,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다음에 사전준비를 좀 더 하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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