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여름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덥고 습해서 집에서 빙수를 해 먹는 일도 많았는데요, 이번 빙수는 라즈베리와 블루베리를 이용한 베리믹스 빙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 재료는 지난번에 만든 블루베리 잼의 묽은 버전도 같이 들어간 빙수인데요, 아이들이 이름도 작명까지 해 주네요. 오늘의 빙수 제목은 '베리믹스 우유빙수' 입니다.
이제는 그냥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내는 터라 인증은 간단간단하게 정리를 해 봅니다. 베리믹스 우유팥빙수 만들기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일빙수의 주재료인 샤인머스캣 빙수입니다. 샤인머스캣은 우선 세척부터 깨끗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포도의 경우 단향이 매우 강해서 약을 많이 치는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아무리 친환경, 유기농이라 해도 약을 치지 않고 재배가 되는 것은 요즘은 거의 보기 힘들죠.
빠르게 세척하기 위해 샤인머스캣 필요한 알만 떼어서 볼에 담고 식초물에 1분 정도 담가준 후에 깨끗이 헹구어줍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얼음 만들기 시간, 이번 얼음은 우유의 비중보다는 물의 비중이 높은 우유라 얼음을 깨는데 시간이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네요. 포크 2개로 아이와 함께 얼음 깨기를 2~3분간 실시해 줍니다.
이번에 사용한 우유얼음의 우유재료는 '푸르밀 우유'였는데요, 900ml 제품 가격이 1,480원이라 싼 맛에 사 보았으나 역시 싼 우유는 싼 이유가 있더군요. 원유로 만든 우유가 아닌 탈지분유로 만든 우유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물의 비중이 높은 얼음을 원한다면 푸르밀우유처럼 탈지분유로 만든 우유를 얼리면 좋겠지만 수작업으로 얼음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원유로 만든 서울우유나 매일우유 같은 얼음이 좀 더 편합니다.
우유얼음 분쇄가 완료되고 나면 항상 토핑은 자신이 하겠다면서 나서는 아이가 있죠. 건포도 토핑은 아이가 해 주었습니다.
항상 빼먹지 않고 하는 토핑이라면 미숫가루죠. 고소함을 배가시켜 주어 까먹지 않고 넣어주는 편입니다. 사진의 뒤편을 보면 얼음 깨기로 초토화된 일부의 모습이 노출이 되었네요. 미숫가루 토핑까지 마쳤다면 그 위에 팥을 한 스푼 올려줍니다.
세척해 두었던 샤인머스캣을 4 등분해서 잘라준 후에 토핑 재료에 올려줍니다. 그 위에는 지난번에 만들었던 블루베리잼도 한 스푼 얹어주고 냉동 산딸기인 라즈베리도 토핑으로 올려줍니다.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을 좋아하기에 마지막에는 시리얼도 조금 올려줍니다.
이제는 모두 완성이 되어 비벼서 먹을 차례가 되겠네요. 역시나 탈지분유로 만든 우유라 고소함이 좀 떨어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물의 비율이 높아 좀 더 차갑고 시원하기는 합니다.
아이들이 작명한 '베리믹스 빙수'는 역시나 순삭의 대상입니다. 빙수의 색상을 보더니 보라색이라 '쿠로미'와 닮았다고 하는 쿠로미 빙수로도 작명을 하네요. 글을 올리는 도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쿠로미와 닮음'이라는 태그도 몰래 남기고 사라지네요. ㅋㅋ 다음 빙수는 무엇을 만들지 고민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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