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는 다양한 품종의 생두가 있고, 커피 생두의 상태와 품질에 따라서 스페셜티, 프리미엄 커피, 커머셜로 나뉘기도 합니다. 와인을 감별하는데 있어 소믈리에게 있다면 물의 맛을 감별하는 워터 소믈리에, 커피생두의 맛을 감별하고 등급을 결정하는 큐그레이더와 커퍼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식 시장이 커지면서 외식 업계에서도 쌀도 감별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양한 쌀을 접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작년에 큰 일을 겪은 후에 아내가 식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양한 쌀의 종류도 맛을 보고 잡곡도 여기저기서 시켜보곤 합니다.
처음에는 종류가 많지 않아 종류별로 놀고 개별적으로 블렌딩을 하더니 이제 가족들이 먹는 양이 늘어나다 보니 이제 블렌딩도 1회성이 아니라 대용량(?)으로 섞기 시작합니다. 늘 고생하는 아내를 돕기 위해 옆에서 쌀을 붓고 섞는 모습을 보던 둘째 아이가 나도 섞고 싶다면서 소꿉놀이 할 때를 생각하며 자신이 휘젓습니다.
기본 쌀, 찹쌀, 율무, 귀리, 렌틸콩, 현미 등 상황에 맞게 여러 잡곡을 섞어서 먹는데요, 황금비율은 찾지 않았지만 적당히 씹는 맛이 좋고 윤기가 나게만 하면 되는 지라 블렌딩의 비율은 눈으로 맞추어 줍니다.
쌀을 많이 섞고 그 위에 귀리, 렌틸콩, 율무, 현미, 보리 등의 잡곡을 조금씩 부어 주걱으로 휘휘 저어줍니다. 아이들이 유치원 다니던 때는 소근육 발달을 위해 작은 물체들을 자꾸 만지게 하고 색칠하기 등을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잘 놀아주어서 자주 했습니다.
그 기억이 있어서였을까요? 아직 해보고 싶은지 자신이 블렌딩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같이 짧게 블렌딩 요리 실습(?)을 마쳤습니다.
드디어 쌀 블렌딩이 완료되었습니다. 커피에도 블렌딩이 있듯이 쌀에도 블렌딩이 있습니다. 흰 쌀밥은 그냥 쉽게 넘기고 단맛이 좋지만 잡곡밥은 잡곡 고유의 고소함이 있고 씹는 맛도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건강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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