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재래시장에 가 보니 사람들이 머리만 바글바글한 연휴의 첫날인데요, 항상 연휴 때만 되면 좀 더 바빠지는 아내를 위한 하이볼을 만들었습니다. 이전에 만들었던 하이볼 재료에 라즈베리가 재료가 없어서 다른 것으로 구성했지만 이번 하이볼도 나쁘지 않은 조합입니다.
우선 재료부터 정리를 해 보자면 다음과 같은데요, 모든 재료가 항상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주종에 따라서 위스키의 종류와 성향에 따라서 취향에 맞게 구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이볼을 제조하기 전에 스카치위스키의 성향을 잠시 검토해 보자면 스카치 위스키가 주는 풍미는 꿀, 오크, 스모키 입니다. 산뜻한 맛을 내기 위해 상큼한 하이볼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스카치 위스키 Scotch Whisky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로,
40~45%의 알코올 함량을 지닌 대중적인 증류주 중 하나입니다.
맥아(발아된 보리) 및 다른 곡식들을 이용하여
발효시켜 증류하며 숙성 방법, 숙성 기간에 따라 풍미와 그 종류가 결정됩니다.
주로 셰리(주정강화 와인)나 버번 위스키를 숙성했던 오크통을 사용하는데,
최근엔 새 오크통부터 각종 와인이나 럼을 숙성했던 오크통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출처 : 조니워커 판매 페이지]
레시피 준비물과 함께 좀 더 준비하면 좋은 것이 있다면 조니워커 골드라벨과 오렌지에이드를 냉동실에서 3~4시간 두어 차갑게 해 두면 좀 더 맛이 있습니다. 조니워커의 경우 알콜 함유량이 40% 이상이라 냉동실에 1~2일 두어도 얼지 않습니다.
※ 미성년자라면 시도를 금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계량 비율을 예측하기 위해 하이볼 잔으로 사용할 용량과 하이볼에 들어갈 양을 미리 계산을 해 둡니다. 제가 잔으로 사용할 이중 유리잔의 용량은 355미리인 관계로 찰랑찰랑 대는 하이볼을 연출하기 위해 계량 비율을 정해두었습니다.
술자리라면 좀 더 강한 알코올 비율을 높이겠지만 오늘의 주종은 편안하고 잠들기 전 안락함을 줄 수 있는 수면을 유도할 수 있는 편안한 맛을 강조하기로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뱃속에 들어가면 그만이겠지만 그래도 먹을 땐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맛보고 배로 느껴야 하는 것처럼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은 법입니다. 일단 준비물을 차례차례 정리를 해 봅니다.
스카치위스키의 향미가 꿀, 오크, 스모키 이기에 향미와 어울릴 만한 산미와 산뜻함을 강조해 줄 레몬슬라이스와 애플민트 잎을 준비해 줍니다. 허브잎이 사 둔지 좀 되었더니 많이 시들시들해졌네요.
음료의 단맛, 인위적인 단맛보다 위스키 본연의 술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싶다면 토닉워터나 탄산수종류를 넣으면 위스키 맛이 살아있는 하이볼을 맛볼 수 있지만 위스키의 향보다 음료 같은 칵테일을 원한다면 갈바나니와 같은 오렌지에이드 탄산을 첨가제로 사용하는 것이 먹는 사람이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숙취를 덤으로 따라오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하이볼 제조를 위해 얼음을 100그람 내외로 넣어줍니다. 집에서는 각얼음을 사용하지만 제빙기 또는 얼음정수기의 얼음을 냉동실에 꽝꽝 얼려서 제조하면 더 시원하고 맛이 있을 것입니다.
일단, 제빙기의 얼음은 없는 관계로 각얼음을 100그람 정도 넣어 주었습니다.
갈바나니 오렌지에이드 탄산을 170미리 정도 넣어주었는데요, 위스키를 먼저 넣느냐 에이드를 먼저 넣느냐에 따라서도 맛의 차이는 발생합니다. 편안하게 에이드를 빨대를 이용해 마시기 위해 에이드를 먼저 넣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제 레몬 슬라이스 썰었던 것을 하나 넣어줍니다.
이제 하이볼의 중심이 될 조니워커 골드라벨 리저브를 넣어줄 차례입니다.
편안한 잠자리를 유도할 수면유도 하이볼이기에 위스키는 20미리만 계량을 해서 넣어주기로 합니다. 술자리라면 30~40미리를 먼저 넣은 후에 탄산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위스키까지 부어주었다면 이제는 마지막 남은 허브잎과 냉동 크렌베리 등을 첨가해 플레이팅도 같이 해 봅니다.
식용 꽃잎도 한번 올려봅니다. 파는 것 정도까지는 안 되겠지만 일단 집에 있는 재료로만 만들기는 성공입니다. 연휴기간을 위해 고생한 아내를 위한 수면 전 한 잔이겠네요.
다 만들고 나니 제 건 없어 허전해서 제껀 오렌지에이드를 한 잔 만들어 봅니다.
이제 하루 지나갔으니 아직 연휴가 많이 남은 셈입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황금연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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