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에는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먹을 식혜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처음 만들어보았던 식혜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엿기름이 맥아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맥주, 양조, 위스키, 빵 제조 등 다양한 곳에 쓰이는 맥아가 엿기름이라는 말을 들으니 좀 다르게 받아들여집니다.
식혜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부터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확인한 후에 처음 만들었던 거라 계량은 따로 없이 대충 맞춰가면서 만들었는데요, 식혜를 만드는 절차는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좀 숙달이 되었더라면 봉지에 조금씩 담아서 파는 걸 샀겠지만 처음이라 조리법이 잘 나와있는 엿기름 시제품 400g을 구입했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엿기름을 물에 담가서 엿기름물을 내는 건데요,
면보에 엿기름을 넣고 2리터의 생수물에 30분 정도 담가주어 엿기름가루가 가라앉게 합니다. 막걸리처럼 아래에 가라앉는 부분은 제외하고 동동주처럼 맑은 윗물만 사용할 예정입니다.
역기름 물 담가서 걸러내고 나면 아래부분에 하얀 침전물들이 있습니다.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아랫부분은 과감히 버려주세요.
어릴 적 외할머니가 자주 해 주시던 식혜, 꼭 멥쌀로 해야 한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찹쌀이 아닌 멥쌀로 밥을 지어주어야 합니다. 촉촉하고 차진 밥보다는 고슬고슬하고 흩어지는 것이 더 좋습니다. 고시히카리 이런 비싸고 차진 쌀은 알맞지 않습니다.
엿기름물과 멥쌀밥이 완성되었으면 이제 나머지 두 단계는 6시간 내외로 보온밥솥에 삭히는 과정 후에 설탕, 생강을 넣고 부르르 끓여준 후에 밥알과 물을 분리해서 담으면 식혜가 완성입니다.
우선 엿기름물에 밥알을 한 주걱 넣어줍니다.
좀 더 진한 맛을 위해 면포도 넣고 찜기에 60도의 온도로 6시간 정도 발효시켜 줍니다.
발효가 완료되었으면 이제 냄비에 담고 생강청과 설탕으로 적당히 단맛을 내어준 후에 가스불에 끓이면 완성입니다.
집에 백설탕이 소진되어 흑설탕으로 대체했더니 색이 좀 진해졌습니다. 한번 끓었던 식혜는 식은 후에 밥알과 식혜물을 분리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처음 만들어 본 식혜가 꽤 맛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도전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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