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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김밥, 귤잼 만들기] 부제 - 귤쨈 폭망, 따라하면 안 됨.

아이와 함께/요리조리

by 슬커생 2023. 3. 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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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릴 때에는 할 줄 아는 것이 김밥만들기 밖에 없어서 어디 외출할 때에는 김밥만들기를 참 많이 해주었다 생각이 들지만 둘째가 계란지단의 식감때문인지 잘 안 먹어서 안 싸게 되다가 오랜만에 한 번 싸 보았는데요,

 

김밥을 싸야지 하고 준비한 것이 아니라 냉장고에 뭐가 있나 찾다가 부랴부랴 냉장고의 찬 거리를 뒤져서 김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침 냉장고에 있는 딸기가 있어 딸기 김밥도 만들어 보았는데요,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로 보심 될 것 같습니다.

 

애초의 목적은 멸치김밥만들기였으나 멸치가 한 줄 싸고 소진될 정도로 워낙 적은 양이라 이것 저것 찾다가 딸기김밥까지 만들게 되었네요.

 

딸기 샐러드 김밥 만들기

 

우선 김을 한 장 깔아주고 밥을 한 주먹정도 넣어줍니다. 이번 김밥은 찬밥과 냉장고의 반찬활용이 핵심입니다. 

 

 

딸기 샐러드 김밥 답게 우선 샐러드 채소를 얹어 줍니다. 밥에 밑간을 해야 하지만 부랴부랴 하다 보니 그냥 찬밥 그대로 펼칩니다. 

 

 

식단에 단백질이 빠질 수 없으니 샐러드에 넣는 닭가슴살도 넣어줍니다. 

 

 

샐러드 답게 사과 슬라이스도 넣어주고

 

 

그 옆에 딸기를 얹고 말아주면 끝!! 일단, 시범삼아 한 줄만 만들고 아이들의 평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주말 식단이었으니 멸치로도 김밥을 만들고

 

 

 

 

 

 

 

 

 

 

 

 

냉장고에 있는 김치로도 한 줄 만들고, 감자 볶음으로도 한 줄 만들어 줍니다. 

 

 

 

물론, 치즈김밥도 한 줄 있었으나 사진에서는 패스~~

 

 

일단 샐러드 김밥을 썰어서 딸기김밥에 걸맞게 딸기도 올려주었습니다. 

 

 

 

급하게 만드느라 색상의 구색을 맞추지 못했네요. 뭔가 아쉽고, 밑간을 전혀 하지 않았기에 간을 해 주기 위해 김가루를 볶기로 했습니다. 

 

 

 

프라이팬을 달군 후 김을 살짝 구워 바삭해지면 다시 프라이팬에 손으로 부셔서 들기름을 넣고 소금을 조금 뿌려주면 김가루 완성, 급하게 만드니 크기는 그냥 무시하고 만들었습니다. 

 

 

 

김가루 밑간 김밥 완성!, 

 

 

그렇다면 이제 시식을 할 차례입니다. 

 

 

내부의 속도 한번 확인하기도 했지만 가장 인기가 좋았던 것은 멸치김밥!! 그럼 딸기 김밥은? 처음에는 맛이 있다고 아이들이 2개씩 먹었으나 식사하는 것 같지 않고 과일 먹는 느낌이라면서 마지막에 먹고 싶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밥이 조금 들어간 후식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색다르게 시도해 보았던 딸기김밥, 다음 번에는 좀 더 맛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귤쨈 만들기(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폭망!!)

작년에 만든 [사과잼 만들기]를 따라서 베란다에서 곰팡이가 늘어만 가는 귤을 구하기 위해 귤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 달이 넘게 귤을 달고 살다 아이들이 이제 지쳤는지 귤에 눈길을 주지 않아 귤잼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귤 껍질을 먼저 까 주었습니다. 

아! 준비물은 나중에 정리하겠습니다. ㅜㅜ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사과, 딸기와는 달리 귤은 껍질이 있어 일단 귤을 갈아주기로 했는데요, 

 

 

귤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었습니다. 어찌 보면 약간 호박죽 색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귤을 갈았더니 귤주스처럼 되어서 먼서 수분을 날려준 후에 설탕을 넣기로 했습니다. 

 

 

수분이 조금 날라갈 때 즈음 설탕을 2(귤):1(설탕)이 되도록 설탕을 넣으려 하는데 설탕이 보이지가 않아서 아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설탕 어디있어?

 

라는 말에 아내라 "거기 있잖아~~"하면서 가져다 줍니다. 저울에 무게를 재고 계속 끓이는데 시큼한 향이 올라오는데 단 향이 나오지 않아 의아해 하면서 맛을 한 번 보기로 했는데요,

 

 

호박죽 같이 생긴 것이 귤잼이 잘 되어가는가 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귤잼이 처음이라서 그런지 거품이 생기지가 않습니다. 귤잼은 조금 다른가 하면서 직접 물로 씻지 않아서인가보다 하면서 조금 귤잼이 졸았을 때 맛을 보기로 하고 한스푼 입에 넣었습니다.

 

 

 

 

퉤퉤퉤

 

 

 

시간이 지난 폭망 귤쨈의 모습입니다. 아! 생각하니 아직도 혀가 얼얼한 느낌이 납니다. 아마 사해바다보다도 더 짰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소금이 짠 이 폭망 귤쨈, 절대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하루종일 물을 마셔도 입안의 짠기가 가시지 않아 고생을 했습니다. 미각 소실될 뻔 한 폭망귤쨈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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