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빙수의 계절입니다. 설빙이나 빙수 전문점에 가도 되지만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우유빙수 만들기를 소개합니다. 집에서 빙수 기계가 없어도 약간의 수고(?)만 하면 간편하고 쉽게 눈꽃빙수 스타일의 우유빙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유빙수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바로 눈꽃 빙수 만들기로 들어가겠습니다.
가장 먼저 준비햐야 할 것은 얼린 우유입니다. 혼자서 먹는 양이라면 500미리 절반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들과 같이 3~4인용을 준비하기에 1,000미리를 얼린 후에 칼로 반을 잘랐습니다.
빙수 기계가 없어 포크로 사각사각 갈아낼 것이기에 포만감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1000미리를 1/3로 잘라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일단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우유빙수이기에 절반을 자르고 스텐 볼에 넣어주었습니다.
우유를 얼리게 되면 우유의 지방 부분과 물 부분이 분리돼서 어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텐볼에 우유 얼음을 넣고 포트로 사각사각 긁어 줍니다. 시간이 있고 어른만 한다면 칼로 사각사각 더 얇은 얼음을 만들 수 있지만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우유빙수이기에 포크로 빙수 얼음을 갈아줍니다.
힘들면 포크로 찍기도 하고, 서로 스텐 볼을 잡고 조금 더 갈아보겠다고 열심히 긁어줍니다. 우유빙수 얼음을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우유의 얼은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짧으면 3분, 길면 7분 내외로 갈아주면 됩니다. 너무 꽝꽝 얼었다면 식칼로 좀 더 잘게 썰어서 포크로 하면 좀 더 쉽게 갈립니다.
빙수를 갈기 시작한 지 약 7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빙수 얼음을 갈아내는 동안 저는 과일 빙수롤 사용할 과일토핑을 준비했습니다. 빙수에 사용할 수 있는 과일이라면, 당분이 많은 과일일수록 아이들이 잘 먹기에 냉장고에 있는 과일을 총동원했습니다.
빙수 위에 시리얼을 조금 뿌려주면 씹는 식감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우유를 아예 먹지 않는 둘째도 빙수라고 하니까 먹겠다고 합니다.
과일빙수 토핑이 완료되었습니다. 복숭아는 작은 사이즈 1개, 수박을 깍둑썰기되어 있는 수박 3개, 거봉포도 4알을 사용하였습니다. 팥빙수 팥과 연유가 없어 좀 단 맛이 부족한 듯해서 꿀과 화분 가루도 조금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미숫가루도 수북이 한 스푼 넣어주었습니다. 이제 우유빙수 완성입니다.
이제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비벼서 먹습니다. 스텐볼이 넣어서 생각보다 많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양이 팥빙수 4인분 분량이 완성되었습니다. 집에서 해 먹을 때는 과일과 토핑이 많다면 250미리나 330미리 정도로 우유얼음을 갈아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남김없이 먹어주었습니다. 이상 빙수 기계 없이 만드는 눈꽃빙수 이야기였습니다. 이제는 아내의 계정을 돕는 것이 해가 되는 것 같아 이제 아이와 함께 하는 포스팅 계정은 독립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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