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외출이 없으면 브런치를 자주 해 먹어서인지 집에서의 잼의 소비가 빠른 편인데요,
지난 일요일에는 별다른 외출이 없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낙과로 받은 비 상품성 사과와 사과가 집에 많이 있어 집에 있는 사과로 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잼 만들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기 보다는 손이 많이 가고,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을 뿐, 어렵지 않습니다. 소량만 먹는다면 사서 먹는 것이 좋고,
하지만 가족과 함께 맛있게 먹겠다는 생각으로 만든다면 집에서 한 번쯤은 만들어 먹어도 좋지요.
우선 사과잼 만드는 재료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사과잼 만들기 재료
- 사과
- 설탕
- 계피가루
- 레몬즙(또는 사과식초)
- 잼 담을 용기
사과의 개수나 설탕의 용량이 없어 의아해 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사과와 설탕의 비율은 2:1의 비율로 많이들 하는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사과와 설탕의 양에 따라서 사과2, 설탕 1 이하의 비율(무게비)로 계량해서 조리하시면 됩니다.
냉장고에 오래 두고 먹는 음식이기에, 부패 또는 곰팡이 등의 식중독균 예방을 위해 잼 담을 용기를 열탕소독부터 해주었습니다. 물론, 열탕소독을 할 때는 찬 물에서부터 담가야 합니다. 너무 뜨거울 때 유리 용기를 넣는다면 갑작스러운 열변화에 의한 용기 팽창으로 인해 유리용기가 깨질 수 있습니다.
용기의 소독을 하는 동안 이제 사과 재료를 손질하고, 사과잼만들기를 하면 되는데요,
예전에 제가 만들었던 딸기쨈은 너무 딱딱해서
라는 민원을 제기받았는데요,
지난 번 딸기쨈은 너무 졸여서인지 좀 데직하고 달아 이번에는 너무 데직하지 않고 살짝 씹히는 식감 으로 사과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과는 갈변현상이 심한 과일 중의 하나로 꼽히는데요, 딸기잼은 그냥 세척하고 물기빼고 꼭지만 따면 끝이지만 사과는 세척 수 껍질 깍고, 씨를 제거해야 한 후 졸이기 전에 적당한 크기로 썰어야 하는데 그 양이 많으면 갈변을 피할 수 없습니다.
갈변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등의 작업을 빠른 시간 내에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갈변현상을 막을 수 없다면 설탕을 백설탕 대신 흑설탕이나 황설탕으로 색깔을 맞추어 주는 작업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사과잼 만들기를 과정을 돌아보겠습니다. 갈변의 최소화를 위해서 제가 아내와 같이 행동한 것은 다음과 같은데요,
사과를 아이들 이유식 만들 때 사용하던 이유식 다지기용 도구로 사과를 잘게 썰어주었습니다. 6~7번정도 당기기만 하면 사과가 잘게 썰어지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사과를 다질 수 있습니다.
1차적으로 다진 사과를 냄비에 부어주고 아내가 껍질을 깍고 깍뚝썰기를 하는 동안 갈변을 막기 위해 계량해 놓은 설탕을 부어줍니다. (1:0.8로 계량을 했으나 1:0.8로 계량을 하면 많이 달아집니다.)
설탕을 부어주고 설탕이 사과에 흡수되도록 저어줍니다. 사과에 설탕을 비벼주면 설탕 속의 과즙이 밖으로 나와 물이 생기게 되는데요,
설탕을 부어주고 설탕이 사과에 흡수되도록 저어줍니다. 사과에 설탕을 비벼주면 설탕 속의 과즙이 밖으로 나와 물이 생기게 되는데요,
설탕을 비벼줄 때는 스텐 수저 보다는 실리콘 수저와 같이 비금속 조리도구가 산패 예방에 더 좋다고 합니다.
이제는 약 1시간 가량 화구에서 가열을 하면 되는데요, 처음에는 센불로 가열을 하다 팔팔 끓어 오르게 되면 중불로, 중불에서 조금씩 졸여지는 것이 확인이 되면 조금씩 더 약하게 약불로 조리를 해 줍니다.
사과잼에는 시나몬 가루(계피 가루)가 빠질 수 없기에 계피가루도 넣어 줍니다. 계피 가루를 넣으면 사과잼이 살짝 갈변된 것처럼 갈색 코팅이 되고, 좀 더 노릇노릇한 사과잼을 만들어 줍니다.
잼만들기를 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거품제거 입니다. 사과잼 역시 시나몬 가루를 넣고 나면 팔팔 끓으면서 거품이 많이 생성이 되는데요, 거품은 잡미를 유발할 수 있어 제거를 하는 편입니다.
적당히 졸여졌을 때쯤, 맛을 살짝 보았는데요
앗! 큰일이다!!!
너무 달아!!
ㅇㅇ야 이거 먹어봐!!
어때?
.
.
.
.
.
.
.
달아!!!
라는 한 마디에 급히 사과잼 만들기 계량비율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하하하 사과잼은 계량비율이 1:1에서 변형이 아닌 2:1 기준으로 많이들 하고 계시군요.
그래서 부랴부랴 2:1이 되도록 멀쩡하고 상태 좋은 사과까지 깍아서 사과를 4개 더 깍아서 넣고 다시 졸여주기로 했습니다. 사과 색을 보니 먹음직 스럽고 생과일 주스처럼 완전분쇄한 것이 아니라 씹는 식감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사과를 더 첨가한 만큼 계피가루도 조금 더 넣어주었고요,
한 이십분 정도 더 졸여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산패 방지를 위해 레몬주스도 넣어준 후에 이제 적당히 조리되었으니 용기에 담기로 했습니다.
사과를 뒤에 첨가해서인지 사과의 섬유질이 살아있는 사과조각들이 보입니다. 맛을 보니 애플파이의 소스로 써도 될 만큼 맛있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쿠키믹스를 구워서 잼을 발라서 먹어보았더니 아이들이 맛있다고 먹으니 좋네요.
옛 어들들이 하던 "잘 먹는 걸 보니 좋다."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가족들이 전부 맛나게 먹으니 좀 손이 많이 가긴 해도 보람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할만한 것이 뭐가 있을 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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