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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컴퍼니] 압구정 커피 맛집, 에스프레소 바를 다녀와서

아이와 함께/요기조기

by 슬커생 2023. 5. 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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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지는 좀 되었지만 오랜만에 양재동 쪽에 외출을 한 후에 압구정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카페쇼에서 리치향 에스프레소가 인상적이어서 다녀온 곳이었는데요, 가정집을 개조해 카페로 운영 중인 곳이었습니다. 커피애호가나 커피 관련 유튜브를 보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카페이기도 합니다. 

 
 

아내와 함께 다녀온 곳은 벙커컴퍼니 압구정점인데요, 압구정역 3번 출구에서 골목길을 따라 가다 보면 눈에 띄는 것이 하나 보입니다. 3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어 출구만 잘 찾는다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벙커 컴퍼니 외부는 빨간 벽돌의 익스테리어뿐 아니라 컨테이너를 연상하는 컨테이너 디자인, 눈에 확 들어오는 간판 등 사람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가정집을 개조하면서 기둥과 보의 조적벽돌의 디자인을 살려둔 것인지 아니면 인테리어 디자인을 조적으로 쌓아 올린 것인지 인테리어가 빈티지스럽게 한 듯 되어 있었는데요.

하지만, 빈티지와 고급스러움이 혼재하는 것이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빈티지인 듯 아닌듯 하면서 주택가에 있다 보니 채광을 가리는 곳들이 많아 내부가 조금은 어수선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낮시간에 방문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일단, 카페를 방문했으니 주문한 메뉴를 확인해 봐야겠죠. 

 
 
메뉴판은 따로 촬영을 하지 못했으나 주문한 메뉴는 에스프레소 한 잔과 쥬시롱블랙(다크롱블랙인가??)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커피를 모르던 커알못일 때엔 저렴해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다 말고 버렸는데 이제는 에스프레소가 맛이 있어 커피 맛집에서는 종종 찾곤 합니다. 

  • 에스프레소 1잔
  • 쥬시롱 블랙 1잔
  • 디저트 2개

 

 

 

일단, 주문한 커피 두 잔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예전 카페쇼에서 맛본 리치향 에스프레소가 인상적이라 저는 에스프레소를, 일행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요, 에스프레소는 크루브잔에 담아서 나왔습니다.

와인 디켄팅을 하듯 커피의 향미를 표현하고 유지하고, 맛의 밸런스를 유지시켜 줄 수 있다는 크루브 잔에 마시고 나니 갑자기 커피용품에 대한 물욕도 다시 살아났습니다. 

 

 

에스프레소의 크레마가 농익은 과육처럼 쫀쫀하게 맛이 잘 느껴집니다. 가끔씩 느껴지는 카피로얄의 느낌이 살짝 거슬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먹어보았던 에스프레소 중에서 가장 맛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입안을 한번 헹구라는 의미로 탄산수 200ml도 같이 제공되고 있어 입안에 달라붙었던 탄산 기포 사이사이로 커피 원액이 스며드는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와 함께 설탕도 제공되고 있어 너무 쓴 맛이 거북하다면 설탕을 살짝 넣고 은은하게 강해지는 달달한 느낌을 느끼는 것도 좋더라고요.

 

 

디저트 메뉴인데요, 디저트 가격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일반 디저트 카페에 비하면 그냥 기본 가격정도 되는 듯 합니다. 

 

 

 유자가 올려진 유자까눌레와 애플시나몬 까눌레를 주문했는데요, 개당 3,000원정도 했던 듯합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살짝 곁들여 먹기 좋은 메뉴입니다. 커피의 향미와 단맛을 느낄 수 있어 대화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같이 쟁반에 나온 나이프로 반을 갈라보니 내부는 케이크류라기 보다는 타르트와 떡의 중간 정도의 느낌입니다. 촉촉한 빵을 기대하시는 거라면 다른 디저트종류의 주문이 최선인가 봅니다. 그래도 작지만 커피와 함께 하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1층 남자화장실 입구를 찍었습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카페로 운영하는 곳이라 기존의 뼈대를 살리면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느라 통로는 비좁은 편입니다. 

주택가에 위치하다 보니 뷰가 없어 채광이 좋은 대낮에는 살짝 어두침침하며 내부 분위기가 좀 다운되는 듯 하기도 한 건 아쉬웠지만, 반대로 저녁시간에는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카페 맛집을 자주 찾아다니거나 하지는 않지만, 야외 외출 차 콕 집어서 이렇게 다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사실 매일매일 유명한 곳만 찾아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매일매일 다니게 된다면 아마도 일 이겠지요? 즐거운 주말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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