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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호박 호박죽 만드는 법] 멧돌 호박으로 만드는 부드러운 호박죽 레시피

아이와 함께/요리조리

by 슬커생 2023. 12. 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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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 다녀오면서 부모님께서 늙은 호박을 하나 주셨습니다. 흔히 말하는 멧돌같이 생긴 호박이었는데요, 집에서 호박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 처분도 할 겸 새서 호박죽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예상보다 시간은 좀 걸리겠다 싶었지만 결론은 또 만들고 싶지는 않을 정도로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요리였습니다. 일단, 멧돌 호박으로 요리를 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먹을 때 어떤 효능이 있는 지 어디에 좋은지 확인해 본 후 레시피 검색에 들어갔는데요,

일단, 늙은 호박의 효능부터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늙은 호박'이 젊음을 주네...몸이 좋아하는 성분만 가득

늦가을 제철인 늙은 호박은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해, 노화를 촉진하는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몸의 부기를 빼주고 눈과 피부 건강에 좋으며, 독감 유행 시기에 면역력 향상

v.daum.net

 

 

늙은 호박(멧돌호박)의 효능

멧돌처럼 생긴 늙은 호박, 일단 호박의 효능을 몇 가지만 크게 정리해 보면

  • 비타민 및 미네랄 공급
  • 항산화 성분 포함
  • 심혈관 건강 개선
  • 소화 시스템 지원:
  • 다이어트에 도움
  • 염증 완화에 도움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늙은 호박은 잘 숙성될수록 더 많은 영양소와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노란빛을 내는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비타민B2, 비타민C도 풍부해 피부 건조나 염증, 잔주름 예방에 좋다고 하니 늙은 호박이 있다면 요리활동으로 맛도 즐기고 건강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멧돌호박으로 만드는 호박죽 레시피

처음 만들어보는 호박죽이기에 몇 개의 레시피와 조리 영상을 미리 확인해 보았는데요, 영상을 참고삼아 필요한 준비물과 조리과정을 계획하고 조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늙은 호박 호박죽 만들기 준비물

늙은 호박 - 1kg (멧돌 호박 1/2)
블렌더(믹서기)
찹쌀가루 - 80g 내외
천일염 소금 - 1T 스푼(밥수저 3/4스푼)
꿀(물엿) - 2스푼

 

생각보다 많지 않은 준비물이라 생각해 도전했지만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던 요리였습니다. 

 

 

 

우선 멧돌 호박을 깨끗이 씻어주었습니다. 깨끗한 헝겁으로 닦아도 무방합니다. 파인애플의 껍질처럼 어차피 겉면은 모두 잘라낼 것이라 칼로 자를 때 이물질이 붙지 않을 정도면 닦아주어도 무방합니다. 

 

 

 

 

늙은 멧돌 호박을 식칼을 이용해 반을 먼저 잘라주었습니다. 예상보다 꼭지 부분이 단단해서 처음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자를 때에는 꼭지 부분보다는 바닥의 배꼽부분을 자르면 두께도 얇은 편이고 상대적으로 무른 편이라 칼이 잘 들어갑니다. 반을 잘라낸 후에는 숟가락을 이용해서 호박 속을 파내주었는데요,

 

 

 

호박 속에서 단향이 진동을 하기에 파낸 호박 속은 버리지 않고 육수로 끓여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호박 속과 씨앗을 통째로 넣고 20분 가량 냄비에 물을 끓여 주었습니다. 

 

 

 

물이 끓는 동안에는 호박 속을 걷어낸 늙은 호박의 껍질을 잘라 호박죽을 할 수 있게 잘게 썰어서 손질을 해 주었습니다. 늙은 호박의 저 하얀 것들이 멧돌호박을 더 달게 해 준다고 하는데 늙은 호박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지 않아 좀 더 확인해 보아야겠네요. 

 

 

 

 

 

 

커피 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이 그렇듯이 깔끔한 맛을 위해 호박속 물이 끓는 동안 거품이 올라오는 것은 깔끔한 맛을 위해 거품을 모두 걷어내어 줍니다. 

 

 

 

 

25분 정도 속을 푹 끓여주면서 호박속의 단물을 육수로 끓인 후에 채에 걸러주어서 육수만 분리해 줍니다. 분리를 하고 보니 호박씨가 탐스럽고 윤기가 자르르 해서 숟가락을 이용해 호박씨만도 분리해서 세척을 해 주었습니다. 

 

분리해 낸 호박씨로는 호박씨 로스팅으로 맥주 안주거리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호박씨도 호박속과 분리해서 세척을 해 주었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호박 속을 손질한 것을 냄비에 넣고 끓여주기만 하면 호박죽은 완성입니다. 사진상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여정이 길어 쨈 만들기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하는 조리활동입니다. 

 

무게를 측정해 보니 호박 속이 딱 1kg나왔습니다. 멧돌 호박의 절반만 사용했는데 1kg 나왔으니 크기가 정말 큰 멧돌 호박이라면 1/3 정도만 해도 충분한 양이 나오겠네요.

 

 

 

 

 

일단, 육수로 끓인 호박속 물을 냄비에 같이 담고 중간불로 은은하게 끓여 줍니다. 20분여간 끓이면 늙은 호박이 푹 익어가는데요, 호박이 푹 익었으니 주황색의 부드로운 호박죽을 만들기 위해 블렌더를 이용해 호박을 갈아줍니다. 

 

 

 

 

부드러운 호박죽으로 만들어줄 블렌더 등장입니다. 



 

 

블렌더를 수직으로 세운 후에 호박을 갈아줍니다. 

 

 




영상으로도 담아 보았습니다. 호박이 다 익어서인지 부드럽게 잘 갈립니다. 

 

 

 

 

주황색의 부드러운 늙은 호박 호박죽이 완성되어 갑니다.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이 있다면 다음 두 가지인데요,

  • 찹쌀가루로 농도 맞추기
  • 소금, 꿀로 간 맞추기

 

 

 

 

우선은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서 호박죽에 넣어줍니다. 처음 하는 찹쌀가루 요리인지라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60g정도만 물에 풀어서 호박죽에 넣고 후에 조금씩 가루를 첨가하기로 했습니다. 

 

 

 

호박죽이 익어갈 즈음에 찹쌀가루 물을 넣고 계속 휘저어 줍니다. 

 

 

 

 

 

아까보다는 조금 걸쭉해 지면서 살짝 흐르는 정도의 호박죽이 되어갑니다. 살짝 맛을 보았는데요, 역시 스페셜티 커피를 처음 맛보앗을 때처럼 코에서는 향긋한 단내가 코를 찔렀지만 역시나 간이 되어 있지 않은 호박죽은 밍밍함이 앞섭니다. 

 

 

 

천일염을 밥 숟가락을 기준으로 1/2 스푼을 넣고 조금 더 넣어주었습니다. 단 음식에 소금은 빠져서는 안 되는 조미료 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짠 맛만 낼 수는 없어 꿀도 두 스푼 넣어주었습니다. 

처음에 꿀은 맛을 비교할 수 없어 개별적으로 넣어주는데요, 꿀을 더 요구하기에 다시 꿀을 두 스푼 넣고 좀 더 익혀 주었습니다. 

 

 

 

 

완성된 호박죽입니다. 

 

 

 

 

 

기호에 따라서 체다치즈도 넣어서 주었습니다. 호박이 손질만 되어 있다면 크게 어려운 요리는 아니지만 또 다시 늙은 호박 호박죽을 만들라고 하면 생각을 다시 해 봐야겠습니다. 사실 호박씨 로스팅만 아니었다면 그냥 할 만 했을지도 모릅니다. 

호박씨 까는 호박씨 로스팅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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