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것 중 하나는 식물가꾸기입니다. 물론, 식물키우는 것에 관심이 많은 제가 많은 역할이 있기는 하지만 집에서 아이들과 한 두가지씩의 식물을 키우는 것도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우리의 밥상으로 올라오는 채소류의 식물은 대부분 한해살이기에 집에서 키우기는 재미삼아 식재료용으로 재배할 수도 있습니다. 폭풍 성장을 관찰하고 싶다면 상추나, 당근 등 하루하루 다르게 자라는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서 많이들 주말농장, 실내농장 체험등 체험활동이 많아 가끔씩 화분을 들고 오기도 하는데요,
염좌, 십이지권, 오채각, 선인장, 개발선인장 등 다육이를 머그컵에 넣고 키우면 가끔씩 들여다 보면서 아이가 관심을 가져주어 자신이 무엇인가를 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머그컵만들기를 한 후에 염좌를 넣어왔는데요, 6개월 이상 키우면서 3센티 이상 키가 성장한 것 같습니다. 다육이라 물을 많이 주지는 않고 키우기 좋습니다. 아직 아이는 분무기 한 번이면 된다고 매일 한 번씩 분사해 줍니다.
화분을 잘 키우려는 것보다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잎이 시들시들 힘이 없을 때면 제가 몰래 물을 흠뻑 주었지만 가끔씩 들여다보면서 성장을 관찰하고 나니 아이도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입니다.
3월 말이면 남동구청에서 식물 나누어주는 행사를 하는데요, 작년 받은 식물 중 치자나무와 이젤리아를 받았습니다. 이젤리아는 온도가 떨어지는 겨울에 꽃을 많이 피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실내에서 자란 것이기에 실내 온도 19도 내외 정도라 생각이 됩니다.)
실외에서 자라는 것이라면 아마도 가을철이 개화시기가 될 것 같지만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겨울에 키우기 좋은 식물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개화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관찰할 수가 있어 아이들이 관심있게 보는 편인데요, 실상 고학년인 첫째는 이제 "OUT of 관심" 입니다. 어릴 적에는 이것저것 신기해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증가하는 학업량에 친구들과 놀이 등 관심사가 분산되나 봅니다.
이젤리아는 처음에 꽃봉오리가 살짝 올라오면서 꽃봉오리 끝이 열릴 즈음에는 빨갛게 봉오리를 뚫고 나오려는 신호를 보냅니다.
봉오리가 열리기 시작하면 바로 하루면 다 필 것 같더니 역시나 날씨의 영향으로 실내온도가 개화에 딱 맞추어지지 않으면 꽃잎이 잘 벌어지지 않네요.
처음에는 밤송이가 달라붙어있는 것처럼 꽃잎이 붙어 있더니만 이제 개화를 하려는지 꽃끼리 서로 안녕이라고 인사하듯 떨어져 있습니다.
빨간 꽃잎이 나올듯 말듯 애를 태우다 3~5일만에 만개하였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꽃잎이 펴지는 모습에 아이가 신기해하고 좋아합니다. 특히, 짧은 기간동안에는 더욱이 집중해서 놓치지 않고 보아 겨울철 관상용으로 키우기 좋습니다.
하지만 이젤리아는 나뭇가리를 잘라서 물에 심을 경우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온도조절을 잘 해주어야 뿌리를 내리더군요. 가끔씩은 식물의 끝을 잘라서 다육이 사이즈로 아이의 책상에서 키우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대가족과 소가족] 대가족의 반대말은 뭘까? 소가족~~~!! (0) | 2023.01.26 |
---|---|
[만 나이 통일법]누가 나이 더 못먹게 했어? 그런게 어딨어? (울먹) (0) | 2023.01.03 |
[아빠, 희연이가 누구야?] 이름이 된 희연이, 희연의 뜻 (0) | 2022.11.20 |
[아빠 경제가 뭐야?] 경제=돈, 경제의 어원에 대한 고찰 (0) | 2022.11.16 |
[과학실험-계영배 만들기] 넘치치 않아야 흐르지 않는 잔 만들기 (0) | 2022.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