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추천해 달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래전 드롱기 머신 중고로 집어 들고 내려보다 팔아치우고는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요, 코로나 시기에 커피 애호가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머신이 있었습니다. 초기 출고 당시 광군절 행사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0만 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했던 기기죠. CRM3605, 상업용 포타필터 사이즈를 사용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기기임에 틀림없습니다.
집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기는 하지만 커피머신의 성능이 궁금하기도 하고, 필요에 의해 국내에서 정식 수입해서 발매하고 있는 딜리코 CRM3605 PLUS를 구입했습니다.
딜리코 전자에서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스토어에서 구입하고 개봉해 보았습니다. 사용을 하다 보면 또 방출할까 싶어 중고나라에 알림을 열심히 걸어 놓아도 구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매일 매일 생기는 CRM3605+ 판매 사기글에 정신건강을 위해 새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우선 배송 온 박스 사진입니다. 가정용으로 출시되어 박스가 아담합니다. 우선 겉면 박스를 개봉해 보았는데요,
박스를 개봉하면 그 안에 다시 검은색 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A/S를 위해 포장박스는 버리지 않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엘로치오 머신의 경우도 택배 A/S를 주로 하기에 박스를 버리는 경우에는 직접 화성에 맡기거나 택배박스를 구입해서 맡겨야 합니다.
박스를 언박싱했더니 저렴하게 출시하였음에도 포장은 기기가 다치치 않게 잘 되어 있습니다.
스티로폼을 제거하면 사용설명서가 보입니다. 그 옆에는 탬퍼를 비롯한 부속품이 들어 있습니다. 탬퍼도 플라스틱손잡이가 아쉽지만 스테인리스가 적당히 들어있어 각부품들마다 어느 정도는 무게감이 있습니다.
일단, 구성품이 제대로 들어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설명서를 펼쳐보았는데요, 구성품들이 제대로 들어 있는지 확인을 해 줍니다. 제품의 구성품 위에 더블 바스켓이 더 왔습니다.
초기 정발가는 199,000원이었는데 250,000원으로 인상하면서 바텀리스 포타필터 증정을 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3월에 발송해 준다고 했지만요. 상업용 사이즈를 사용하는 58mm 스테인리스 포타필터를 더블스파웃에 바텀리스까지 준다고 하니 가격이 정말로 저렴합니다.
기존의 더블스파웃만 가지고 계신 분들은 서울공업사에서 가공하신 분들도 꽤 있으리라고 봅니다.
바텀리스를 직접 구입하는 비용이 약 3만원 가량하는 것을 봐서 서울공업사에 가는 것이 저렴할 수도 있지만 오가는 시간과 불편함 그리고 또 하나의 포타필터를 생각하면 정식 발매되는 바텀리스를 하나 더 받아서 좋습니다.
딜리코전자에서 정식발매한 CRM 3605의 외관 상태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머신을 꺼낸 상태인데요,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알루미늄으로 보이는 부품 부위에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일단은 생각보다 작고 아담합니다. 맥널티 제품이나 캡슐 머신보다는 좀 가로가 긴 편이지만 외부제원은 가벼운 편입니다.
드립트레이 아래 부분은 강화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조금 저렴해 보이지만 이 가격에 너무 많은 외관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듯합니다. 다행히 트레이 배수 부분은 내구성을 위해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습니다.
트레이 받침부분의 스티커를 제거하니 연마가 잘 되어 있습니다.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위인 뒷부분은 구분을 위해서인지 연마가 되어 있지 않아 앞뒤구분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머신의 바닥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후에 자동차용 무광스킨을 덧붙여 외관을 업그레이드 하면 좀 더 고급져 보일 것 같아 바닥을 보았더니 별렌치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일단, 외관은 가격에 비해 마감이 깔끔하게 잘 떨어져 있는 편이었습니다. 저가형 기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사실, 옆판이 원목이고, 상판까지 묵직한 스테인리스였으면 좋겠지만... 가격이 넘사벽이 되겠죠)
우리 입에 들어가는 것 중에서 스테인리스스틸이 부속품으로 있다면 꼭 해주어야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SUS재질의 경우 광택을 위해 연마제를 바르고 연마된 횟수와 연마제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공정 횟수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납니다.
어떤 제품이든 꼭 해야 해 주는 연마제 제거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과정은 다음 두 가지를 해 주시면 됩니다.
부속품 중에 포타필터 바스켓과 더블스파웃 포타필터가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기에 연마제 제거작업이 필수입니다. 스텐 부분을 닦아내기 위해 우선 식용유로 닦아보았습니다. 식용유로는 나오는 부분이 없어 다시 베이킹소다를 묻혀서 닦았습니다.
스텐 트레이는 입에 닿는 부분이 아니라 따로 닦지 않았으나 포타필터를 닦고 보니 검게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 정도면 많이 닦아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베이킹소다에 푹 끓여서 소독을 해 주었습니다.
소독을 하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스텐 제품은 베이킹소다로 소독하면 광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이제 테스트 준비가 완료된 만큼 추출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물통을 열어 물은 담아 주었습니다.
샤워스크린 부위도 한 번 결착부위를 확인해 주었고요,
열수배출부터, 스팀 추출까지 조그만 에스프레소 머신에 있을만한 기능은 전부 있습니다. 그중에 저가 기종 중에서 따라올 수 없는 좋은 기능은
세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포타필터에 원두를 담고 탬핑을 해 주었습니다. 추출 영상을 한번 보실까요? 사용한 원두가 로스팅한 지 20일 이상 지난 것을 감안하면 정말 훌륭한 추출을 보여줍니다.
신선한 원두가 테스트 당시 없던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로스팅해서 신선한 원두로 다시 한 번 내려서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아쉽게도 압력을 자세히 찍지 못했지만 9~10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총 24초간 추출이 진행됩니다.
아직 딜리코에서 사은품으로 바텀리스 포타필터가 오지 않았지만 짜르의 바텀리스 개조한 포타필터를 장착해서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가스가 이미 빠진 터라 쫀득한 느낌은 아직 없었지만 이 정도면 정말 '미쳤다!'소리를 연발할 만큼 성능이 대만족입니다.
우유 스티밍도 궁금하시죠?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스티밍도 해 보았습니다.
라테를 잘 즐기는 편이 아니라 스티밍은 정말 잘 못하지만 초보 스티머가 하기에도 꽤 스팀이 잘 됩니다.
물론, 가끔씩 밸브 여닫히는 소리가 틱틱 나기는 하지만 보일러 용량이 적은 덕에 저렴한 가격과 30초 정도만 기다리면 예열이 완료되어 언제든 추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용량이 적은 만큼 연속 추출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이 정도면 입문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는 최고의 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부품값만으로도 이정도의 머신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에 좀 놀라울 따름입니다.
혹시라도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구입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후기는 오롯이 돈을 다 주고 구입한 개인구입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저도 협찬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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