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이와 놀이] 배송 봉투의 변신은 무죄, 봉투 괴물이다~

아이와 함께/요기조기

by 슬커생 2022. 7. 26. 13:08

본문

반응형

집에서 배송서비스 많이들 이용하시죠? 많은 분들이 쿠팡을 많이 이용하기도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주로 새벽배송/이마트/트레이더스 배송을 이용하는 편인데요, 새벽배송을 주문하게 되면 시간에 맞추어서 용도에 맞게 비닐봉지나 종이 봉투에 담아서 문 앞에 놓고 갑니다.. 

 

 

대형 박스/봉투는 아이들의 놀이 도구 

택배 배송을 시킬 때면 대형 박스로 항상 아이들이 집만들기, 장난감 만들기, 자르기 등 한다고 집을 어지럽히곤 했습니다. 지난 사진들을 들쳐 보면 박스로 집을 만들던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 둘 다 초등학교에 다니다 보니 바빠져서인지 관심도가 좀 떨어진 듯 하다가 오랜만에 집에 대형 봉투가 왔습니다.  이마트에서 배송 때 온 대형 봉투였는데요, 아직 둘째는 매일매일 숨바꼭질을 하자고 졸라대는 통에 제가 한 번 권했습니다. 

 

"OO야 여기 들어가 볼래?"

"응~~ 좋아~!!"

 

이렇게 짧은 순간 아이와 계약(?)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봉투로 뒤집어 씌워놓고 숨겨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숨겨놓았더니 답답하고 숨막힐 것 같기도 해서 봉투를 잠시 꺼냈는데 아이가 한 마디 했습니다. 

 

"아빠! 눈도 뚫어줘~~!"

 

[아이와 놀이] 배송 봉투의 변신은 무죄
너무 크게 뚫은 눈 구멍

 

 

 

 

 

그래서 얼른 가위로 대충 오려서 눈모양을 뚫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높이를 고려하지 않고 대충 뚫었더니 봉투로 씌워서 발목이 드러나서 걸어다니는 봉투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눈도 미간 간격을 성인보다 크게 뚫었더니 몇 번 시행착오를 거쳐서 다시 뚫기로 했습니다. 

 

 

 

배송봉투의 변신은 무죄

한 번의 실수를 거쳤으니 이제 남은 기회는 단 한 번 뒷면 뿐입니다. 뒷변을 뚫을 때는 어림으로 하긴 했어도 약간의 측정(?)을 이용했습니다 손 뼘을 이용해 이마의 높이와 미간 사이의 간격을 두고 딱 눈만 보이게 뚫었습니다. 오늘 하루 사용하고 버릴 재활용품이지만 그래도 놀이를 할 수 있어야 겠어 뚫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티가 안나기지만 물론 가까이에서 보면 우측 사진처럼 눈동자도 보입니다. 

[아이와 놀이] 배송 봉투의 변신은 무죄2[아이와 놀이] 배송 봉투의 변신은 무죄3
배송 봉투의 변신은 무죄

 

 

둘째가 신난다고 열심히 봉투 안을 들락날락 거리다가 드리어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봉투가 찢어졌다고 테이프를 없냐고 묻는데 봉투를 보고 허걱했습니다. 비싸게 주고 산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용도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재 수리(?)를 통해서 오늘 하루간의 놀이 거리를 확보해서 즐겁게 놓았습니다. 요즘 재활용품이 너무 많지만 버리기 전에 약간의 놀이와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