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빨리 찾아온 여름입니다. 주말에는 정말 더웠는데요, 더위를 먹었는 지 시원한 콩국수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이건 순전히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닌 저를 위해 준비한 콩국수입니다.
하지만 콩국수를 싫어하지 않는 큰 아이는 맛있게 잘 먹어주어 기록차 남겨 봅니다.
어릴 적 콩국수를 싫어했던 것은 집에서 삶아서 믹서기로 갈은 입 속에 남은 잔유물과 찌꺼기로 불쾌해서 잘 안먹었는데요, 시판되는 콩국물은 찌꺼기는 잘 걸러내서 부드럽고 속이 든든해서 여름철만 되면 해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재료는 크게 준비할 것이 없습니다. 콩국수를 할 생면과 콩국물을 사는 것인데요, 우선 재료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콩국수 만들기 준비물
- 콩생면(4인분) - 3500원
- 국산 콩국물(1,000ml) - 5,000원
- 고명용 오이
- 고명용 수박(또는 토마토)
- 소금 조금
오늘의 콩국수를 담당한 콩생면입니다. 일반 칼국수면보다 얇고 생면이라 찰기가 있어 쫄깃하고 맛이 있습니다. 물론, 국산 콩생면은 아니고 수입산이지만 맛이 괜찮습니다.
우선 조리방법부터 한 번 확인해 봅니다.
구입한 콩생면은 콩국수 뿐 아니라 짜장면으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어 면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구입해서 드셔볼 만 합니다. 4인용 기준 가격은 3500원입니다.
물가 상승 전에는 3,000원이었는데 이것도 역시 오를 수 밖에 없네요.
뜨거운 물이 끓기 전에 손질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콩국수에 들어갈 고명을 손질하는 것
면이 삶기 시작하면 다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것을 하다보면 면이 바닥에 눌러 붙거나 면이 붙을 수 있기에 뜨거운 물이 끓기 전에 고명으로 얹어줄 채소를 미리 손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콩국수에는 오이와 토마토 또는 오이와 수박 이렇게 보통 넣곤 하는 것 같네요.
콩생면을 끓이기 전에 물의 끓는 점을 높이기 위해 소금을 약간 준비해줍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는데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을 넣어주어 끓는 점을 높여줍니다. 덩어리 소금이라 일반 굵은 소금과는 조금 녹는 모습이 다릅니다. 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어주는데요,
면을 넣기 전에 붙어있는 면이 있다면 손으로 풀어준 후에 넣어주면 좋습니다.
면을 넣고 나서는 면이 서로 엉겨붙지 않도록 올리브유도 한스푼 넣어줍니다. 면이 삶아지는 동안 젓가락을 이용해서 한 방향으로 돌려주기도 하고 면의 찰기를 위해 찬물도 한번 부어주면 좋습니다.
면을 5분간 삶은 후에 채반에 쏟아내고는 찬물을 틀어줍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찬물이 나와도 면 속은 매우 뜨겁다 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손으로 비비려다 '앗 뜨거!!'를 하게 되었네요.
찬물로 생면의 글루텐을 씻어내고 물기를 털어주면 이제 용기에 담고 콩국물만 넣으면 끝입니다.
찬물로 식혀준 콩생면을 용기에 담아줍니다.
콩국수는 안 먹는 한 명을 제외하고 3인분을 준비하고 얼음도 그릇마다 넣어줍니다.
콩국수의 메인 재료인 콩국물입니다. 콩국물은 국산콩국물이어야 맛있습니다. 수입산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맛을 보면 밍밍해서 맛을 보면 대부분 고소함이 달라서 구별이 가능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콩국물은 '두부명가'에서 사다 먹고 있습니다. 물론, 내돈내산입니다. 물가 상승 전에는 4,000원이던 것이 5,000원으로 인상이 되었습니다.
콩국물은 개봉 후 2~3일이 지나면 변질이 잘 되어서 바로 소비할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걸쭉한 콩국물을 부어주고 오이와 수박 고명도 얹어줍니다.
총 세 그릇을 만들었으니 다른 그릇도 한 컷!
아내가 사진 찍으라면서 테이블보와 수저도 셋팅을 해 주어서 테이블보도 셋팅하고 한 컷 담아봅니다.
사진을 다 찍고는 먹다가 보니 면의 모습 촬영은 깜빡했네요.
걸쭉한 콩국물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우유를 100미리 내외로 부어서 고소하게 드셔도 좋습니다. 시원하게 마시고 싶을 때는 우유를 첨가하면 더 고소해서 우유를 넣어서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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